"나들이객 표심을 잡아라" 대전서 주말 유세 총력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5·9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대전 지역 주요 정당이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선대위는 23일 동물이 있는 테마파크 대전 오월드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상대로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재정 의원과 함께 대전 유세단을 지원한 문재인 캠프 고민정(전 KBS 아나운서) 대변인은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이며 "주말에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전날부터 대형 백화점과 복합터미널 등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연설하며 문 후보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대전 선대위는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대덕구·서구·중구를 직접 도는 동선을 짰다.
지역 선대위 관계자와 함께 곳곳을 다니며 홍준표 후보 지지를 부탁한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홍준표 후보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분을 선택하느냐, 반대로 이를 거덜 낼 세력을 선택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외쳤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삼행시라며 "정말로 우파를 택하자"고 말해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용현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대전 선대위는 오후 3시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전을 폈다.
전날에도 김세환 서구갑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합동 연설회를 한 신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는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건설할 유일한 인물"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 젊은 대통령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보자"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대전 선대위는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 대한 공약 선명성을 강조하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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