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위기관리능력 미흡…송민순 문건 진실 밝혀야"
"안철수 지지율 조정기…다음주부터 상승세 탈 것"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송민순 문건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위기관리능력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세를 위해 광주 동구 금남로를 찾아 "같은 노무현 정부에서 활동한 장관과 비서실장이 갈등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는 문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이 미흡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자꾸 색깔론으로 몰아가지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좋지, 무조건 색깔론으로 몰아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에 입장을 물어보고 기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증거로 당시 북한으로부터 받았다는 쪽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기권 방침을 정한 뒤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불과 20일 전 안 후보의 지지율은 5∼10%대였지만 전당대회 이후 급상승했다"며 "지금은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호남을 쭉 둘러본 결과 다음주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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