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빗물 활용…서울에 '빗물마을' 늘린다
도시재생·마을공동체 사업지에 '빗물마을' 연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빗물마을 만들기' 사업을 도시재생·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해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빗물마을은 빗물 저금통 등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서울시는 빗물마을 10곳 조성을 목표로 작년 성북구 장위동, 강북구 인수동, 은평구 불광동 등 3곳을 시범사업 마을로 선정하고, 올해도 공모를 통해 2∼3곳을 추가로 선정한다.
시는 올해부터 도시재생이나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 마을에 빗물마을 사업을 연계하는 방법으로 빗물마을 확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 2월 선정된 2단계 도시재생지역 중 주거지재생 '근린재생 일반형' 7곳 대상지 주민 등에게 빗물마을 장점을 홍보하고, 재생 계획 수립 시 반영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마을공동체사업 추진 마을에도 빗물마을 사업 장점을 알려 주민 스스로 빗물마을 계획을 세우고 시에 제안해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마을 도시재생·마을공동체 사업과 빗물마을 연계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물순환 도시 조성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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