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랑스 대선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1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주목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 하락한 20,578.2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포인트(0.08%) 내린 2,353.9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15포인트(0.07%) 낮은 5,912.63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번 주말 예정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와 기업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 상승했다.
GE는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센트, 매출이 27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EPS 전망치 17센트와 매출 264억달러를 모두 웃돈 것이다.
제프 이멜트 GE 회장은 베이커휴즈와의 합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합병이 올해 중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니웰의 주가도 올해 1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3.2% 상승했다.
허니웰은 1분기 순익이 13억3천200만달러(주당 1.7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1.6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62달러를 웃돌았다.
비자(Visa)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2%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조정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유전 개발회사인 슐룸베르거(Schlumberger)의 주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0.4%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순이익이 2억7천9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25센트로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매출은 68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69억8천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개장 후에는 4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3월 기존 주택판매가 공개되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프랑스 대선에서 큰 이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증시 투자 심리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가능성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50.65달러에, 브렌트유는 0.02% 높은 53.0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7%와 50.3%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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