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고 '산불 진화장비' 입찰 도와준 공무원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장비 납품 업체에서 뇌물을 받고 입찰 계약을 도와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도의 지자체 2곳 산림과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장비 관련 업체에서 뇌물을 받고 입찰 계약을 도와준 혐의를 포착해 수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 산림과 공무원들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 업체의 입찰에 유리하도록 서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2월 한 지자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최근 5년간 산불 진화장비 구매 목록을 살펴봤다.
이들 지자체는 이 업체와 매년 수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지자체 수십곳을 상대로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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