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강도 탄 자전거를 찾아라…드론 투입
용의자 범행 현장서 150m까지 간 행적 확인, 그 뒤 찾지 못해
(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산경찰서는 21일 농협 총기강도 사건 해결을 위해 드론(무인 비행기)을 활용해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대구에 있는 스마트드론기술센터 협조를 받아 이날 오후부터 드론 1대를 경산시 남산면 일대 수색 현장에 투입했다.
기동대원 200여명을 동원해 범행 현장인 자인농협 하남지점 주변에서 용의자를 비롯해 그와 관련한 물품을 찾고 있으나 지역이 넓어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우선 용의자가 하남지점에서 나와 타고 간 자전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 주변에서 버려진 자전거 몇 대를 찾았으나 용의자가 탄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작은 하천인 오목천 방향으로 간 것까지 확인했으나 그 뒤 행적을 찾지 못했다.
앞서 20일 오전 11시 55분에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복면강도가 직원 3명을 위협해 4분 만에 현금 1천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권총으로 총알 1발을 발사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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