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평창올림픽 시설안전 확보 등 리스크 철저 대비"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지원위 모두발언…"차기정부 첫 대규모 국제행사"
경기장 공정률 95%…인천공항서 진부역·강릉역까지 환승없이 KTX 연결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과 관련해 "시설안전 확보와 폭설·이상고온 등 리스크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테스트이벤트 기간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제기한 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회 기간 국내외 손님맞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철도·도로 등 교통시설은 물론, 숙박·음식 등 편의시설에서부터 도시경관에 이르기까지 환경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100일, 성화봉송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해 국민적 관심을 증폭시켜야 한다"며 "이번 주에 전국 17개 시·도를 지나는 성화봉송로가 공개된 만큼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동계 패럴림픽이 성공적 대회를 넘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패럴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와 평창이 '무장애 관광도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시설 접근성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차기 정부의 첫 번째 대규모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가 올림픽 준비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올림픽 지원과제들을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회의에서 12개 경기장의 평균공정률은 95%로, 경기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경기장 주변 진입도로 16개소의 평균공정률은 64%로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기장, 관광지, 교통거점 등 관람객의 동선을 중심으로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보급과 안내판 설치, 숙박업소 내 시설 개선 등을 위한 특별융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여행사나 언론인을 대상으로 대형팸투어나 해외로드쇼 등을 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개최지역에 150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고, 4월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을 지원하는 중앙·지방협력지원단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진부역과 강릉역까지 각각 환승 없이 KTX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는 98분, 강릉역까지는 113분이 소요된다.
또 올림픽 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임시열차를 증편하며, 열차운행 시간 연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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