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험단계' 부여군 해결책 찾는다
공감대 형성→아이디어 발굴→정책 숙성→합의 반영 4단계 전략
(부여=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최근 이슈가 되는 지수가 있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다.
가임기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1.0 이하면 '인구 쇠퇴 주의단계', 0.5 이하면 '인구 소멸 위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21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마스다보고서 기준으로 지역의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0.28로 위험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인구위협에 대해 현상만 치유하는 일반적인 요법이 아닌 구조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구 문제를 본질에 집중해 업무를 융합하고 간소화하는 '참여형 인구정책 솔루션 과정'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인구 창의정책 솔루션을 '공감대 형성→아이디어 발굴→정책 숙성→합의 반영' 등 4단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여성문화회관에서 각 실과 주무팀장과 읍.면 부읍면장, 신규 직원(70명)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실무회의를 열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신입 직원을 대거 회의에 포함시켰다.
이어 8∼9급을 중심으로 정책 토너먼트를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로 했다.
정책 숙성과정에서는 부서의 정책 관련 팀장을 중심으로 발굴시책을 다듬어 현실화하고, 숙성된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한 합의 반영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정책 입안자인 공무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정부의 인구 관련 공모사업과 결합한 맞춤 전략으로 선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문제를 유기적으로 대응해 조직문화규범을 형성하고 그 규범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며, 그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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