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과시험 '도산별과' 도산서원서 재현

입력 2017-04-21 15:16
조선 대과시험 '도산별과' 도산서원서 재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조선 시대 유일하게 지방에서 본 대과(大科)시험인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 행사가 21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을 참 선비로 추앙한 정조 뜻에 따라 1792년 시행했다.

올해 도산별과 시제는 퇴계 선생 성학십도 중 제1도 태극도를 읽고 '讀 退溪 先生 太極圖說 有感(독 퇴계 선생 태극도설 유감)'으로 정했다.

퇴계 선생은 선조 임금이 성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학의 내용 중 태극도를 가장 첫 번째로 놓았다.

일반부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 급제자와 학생부 갑과 3명, 을과 2명, 병과 3명 등 모두 41명을 시상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재현행사가 조선 시대 유일하게 지방에서 본 대과시험인 도산별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한시 문화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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