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프랑스오픈 초청 여부 5월 15일에 결정

입력 2017-04-21 11:35
샤라포바, 프랑스오픈 초청 여부 5월 15일에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대회 출전 여부를 5월 15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21일 대회 조직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보도하며 "샤라포바가 조직위 초청을 받지 못할 경우 예선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달 말로 징계가 만료된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는 세계 랭킹에서는 이미 제외된 상태다.

따라서 샤라포바는 자력으로는 5월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할 수 없다.

대회 조직위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조직위는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를 초청하는 게 옳은 것이냐'는 일부 지적 때문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이미 이달 말 개막하는 포르셰 그랑프리를 비롯해 5월 마드리드오픈,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대회에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징계가 아직 풀리지도 않은 샤라포바에게 쇄도하는 대회 초청장에 불만의 뜻을 나타내면서 테니스계에서는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샤라포바의 징계 만료 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의 결정은 6월 윔블던, 8월 US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만일 프랑스오픈이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주지 않을 경우 샤라포바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샤라포바가 자력으로 예선에 뛰려면 복귀전인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 예선 출전 가능 순위에 진입할 수 있다.

샤라포바는 2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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