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은은하고 화려한 6천개 연등…미리 보는 부처님 오신 날
인천 '미추홀 연등축제' 행렬 '볼만'…아침고요수목원·안성팜랜드 꽃·호밀 축제
(서울=연합뉴스) 윤태현 최재훈 류수현 이재영 기자 = 이번 주말은 날씨가 쾌청해 나들이 가기 좋겠다.
인천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축제'가 진행된다.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꽃향기 가득한 '야생화전'이 한창이고, 안성시 팜랜드에서는 '호밀밭 축제'가 시작된다.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 나들이하기 너무 좋은 날씨…낮 최고 23도
토요일인 22일 수도권은 대체로 맑겠다. 경기 동부지역만 낮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3도 사이겠다.
일요일인 23일도 날씨가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4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3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 불교·꽃·호밀밭…풍성한 봄 축제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2017 미추홀 연등축제'가 열린다.
인천시가 후원하고 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전통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전통 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한지공예,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채워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靈山齋)'도 무대에 오른다. 영산재는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는 불교 의례다.
행사의 마지막은 6천여 명이 참가한 연등 행렬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대가 아름다운 연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아침고요 야생화전'이 한창이다.
수목원에서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운 풀냄새를 즐기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자.
산수경 온실에서 야생화 120여 종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야생화뿐 아니라 주제별로 조성된 각 정원에는 만개한 벚꽃, 목련, 매화, 수선화, 진달래와 이제 꽃망울을 틔운 철쭉까지 '봄꽃 종합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꽃 구경에 지칠 때면 토피어리, 화분,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상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안성 팜랜드에서 21일부터 6월 6일까지 호밀밭 축제가 진행된다.
초록빛이 넘실대는 호밀밭을 산책하며 가족·친구들과 사진을 남겨보자.
호밀빵 만들기, '호밀 구워 먹기' 등 먹거리행사와 호밀 타작, 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드넓은 호밀밭을 양과 함께 달리는 '양 떼 몰이' 가축들 먹이를 주는 '가축 먹이 주기' 등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호밀밭과 함께 유채꽃과 야생화도 1만여 평 넓이로 펼쳐져 있으니 그냥 걸을 때도 주변을 둘러보자.
◇ "소중한 지구를 지켜요"…지구의 날 기념식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시민단체들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
행사의 이름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라는 의미로 '지구하자'다.
불볕더위·한파·슈퍼태풍 등 이상 기후현상과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시민단체들은 지구온난화, 자원순환, 대기오염, 자연생태 등 주제관을 열고 미국·볼리비아·에콰도르 등의 주한대사관은 '지구의 날 포스터 사진전'을 준비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시민기획단 위촉식과 참가자들이 광화문 주변을 돌며 이를 홍보하는 행진도 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창작뮤지컬과 걸그룹 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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