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안국현 꺾고 GS칼텍스배 3번째 우승 달성할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지석 9단이 GS칼텍스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석 9단은 20일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전에서 허용호 9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석 9단은 안국현 6단과 우승컵 대결을 펼친다.
김지석 9단과 안국현 6단의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는 오는 27∼28일, 다음 달 4∼6일 열린다.
안국현 6단은 전날 4강전에서 신민준 5단을 254수 만에 흑 1집 반으로 꺾고 2009년 입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김지석 9단은 제18기와 제19기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국내 바둑랭킹 5위인 김지석은 18위인 안국현 6단에게 상대전적 5승 1패로 앞선다.
김지석 9단은 이날 종국 후 인터뷰에서 "안국현 6단이 4강을 앞두고 마치 결승을 준비하듯이 열심히 하더라. '하늘이 감동해 네가 우승하겠다'고 농담을 건넸는데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며 "안국현 6단의 최근 기세가 좋아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4강에서 어렵게 승리한 만큼 편한 마음으로 결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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