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공원서 22일 '소풍 결혼식' 올려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22일 낮 12시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소풍 결혼식' 1호 커플이 예식을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소풍 결혼식은 수천만∼수억원을 쏟아 붓는 화려한 결혼식 대신 환경과 자연을 생각해 공원에서 의미 있게 꾸미는 결혼식이다.
이날 웨딩마치를 울리는 오상택·신효주 씨는 대관료, 물품비, 식대를 포함해 하객 200명 기준 700만원을 들였다. 일반 결혼식 비용 평균 1천905만원의 63%에 불과한 액수다.
부부는 아낀 비용의 일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기부한다.
소풍 결혼식은 11월까지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피로연은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등 가열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결혼식을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사회공익활동이 권장된다.
문의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1)로 하면 된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