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옛 강동경찰서, 에너지효율 건물로 리모델링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헌법재판소와 과거 서울 강동경찰서로 쓰인 강동구청 2청사 등 17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보수 공사를 통해 에너지효율 우수 건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을 상대로 단열 설비 등을 교체하는 등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벌이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대상지 1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 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시공 지원과 사업기획 지원 등 두 분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시공 지원에 3억원, 사업기획 지원에 4억2천600만원 등 총 7억2천600만원이다.
단열재 설치나 고성능 창호 교체 등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 비용을 지원하는 시공 지원 사업은 강동구청 2청사와 한국도로공사 홍천지사, 대구 수성구청 별관 등 3곳이 선정됐다.
특히 강동구청 2청사는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외벽에 설치해 에너지효율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1++ 등급으로 5단계 끌어올려 에너지 사용량을 60% 이상 절감하게 만들 방침이다.
사업기획 지원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건축물을 상대로 현황을 평가하거나 설계 컨설팅을 해 주는 것으로, 대상 건물은 헌법재판소 건물을 비롯해 부산 연제경찰서, 제주도 서귀포시 평생학습관, 경남 사천 공군 학생조종사 숙소 등 1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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