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 여파에 약세…2,130선서 공방

입력 2017-04-20 09:25
수정 2017-04-20 09:27
코스피, 유가급락 여파에 약세…2,130선서 공방

코스닥지수 나흘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유가급락과 미국 증시 부진의 여파로 20일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2,13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06%) 하락한 2,137.13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130선으로 후퇴했던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21포인트 내린 2,138.19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유가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과 IBM 등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0.23%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로 전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수급 불균형과 휘발유 재고 증가 여파로 4% 가까이 급락한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6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111억원, 개인은 83억원 순매수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8%)가 닷새째 하락했다.

또 KB금융(-1.10%), 한국전력(-0.68%), 삼성생명[032830](-0.46%), 아모레퍼시픽[090430](-0.17%), 신한지주[055550](-0.11%) 등도 내림세다.

LG화학[051910](2.40%), 네이버(1.42%), 현대차[005380](1.09%), 포스코(0.96%), 현대모비스[012330](0.93), 삼성물산[028260](0.79%)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68%), 철강·금속(0.59%), 화학(0.37%), 운수창고(0.29%) 등이 상승세다.

하지만 의료정밀(-1.04%), 전기가스업(-0.77%), 전기·전자(-0.63%), 보험(-0.51%), 통신업(-0.49%), 금융업(-0.35%), 의약품(-0.31%) 등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3%) 오른 636.1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14%) 오른 636.87%로 개장해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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