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뮌헨 측면공격수 코스타에 눈독…손흥민 또 '무한경쟁'
절정 골감각' 손흥민, 남은 시즌 팀 내 더 확고한 입지 다져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새로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27) 영입에 몸값 3천만 파운드(약 512억8천만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이적료 타이인 3천만 파운드에 영입했던 무사 시소코가 토트넘에서 전혀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다음 시즌 리그 우승 도전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비해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고, 코스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정착하지 못한 것을 눈여겨봤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왼쪽 측면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로서는 시소코가 부진한 상황에서 잠재적 경쟁자의 출현에 대비해 직전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뽑아낸 절정의 골 감각을 남은 시즌에도 유지해 더욱 확고하게 팀 내 입지를 다질 필요가 있다.
코스타는 지난달 8일 아스널(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합해 17번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코스타가 바이에른 뮌헨과 2020년까지 계약기간이라는 점이다.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는 코스타의 이적 요구에 대해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한 시도로 일축하며 "효과가 없을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스타는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축구는 비즈니스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른 팀은 이적료를 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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