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현실용 360도 비디오카메라 공개
(새너제이=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F8'에서 24개의 렌즈와 6개의 렌즈가 달린 둥근 모형의 가상현실(VR) 헤드셋용 360도 비디오카메라 두 종류를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해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비행접시 모형의 17개 렌즈를 가진 360도 카메라를 진화시킨 새 모델이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리프트를 2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VR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모든 수익을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이 360도 동영상 촬영 카메라를 개발하는 것은 VR이 아직 틈새 산업으로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영화제작자가 이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사람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사러 갈 동기를 부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 360도 카메라는 기존 비행접시 모형과는 달리 좌우, 상하뿐 아니라 장면 내에서 앞뒤로 이동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측은 "이 카메라는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상현실을 만드는 데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제작 비용이 3만 달러에 달하는 이 카메라의 디자인을 무료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상업적 파트너'에게 라이선스를 받고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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