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내 日외교창구 '대만일본관계협회'로 개칭

입력 2017-04-19 17:52
대만내 日외교창구 '대만일본관계협회'로 개칭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일본의 대(對) 대만 외교 창구인 동아시아 관계협회 명칭이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리다웨이(李大維)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열린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 질의에서 동아시아관계협회의 명칭이 한달내로 '대만일본관계협회'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측이 동아시아관계협회의 명칭 개명을 대만에 요청했고, 대만 행정원이 이를 승인한 것에 따른 것이다.

대만과 일본은 1972년 9월 29일 단교했다. 같은 해 12월 일본은 대만에 동아시아관계협회를 설립, 경제·무역을 비롯해 문화·기술 교류 등 비정부 간 실무관계를 유지해왔다.

올해 초 일본은 대만 내 대사관 격인 '공익재단법인교류협회'(약칭 교류협회)의 명칭에 국가 이름을 추가해 '공익재단법인일본대만교류협회'(일본대만교류협회)로 명칭을 바꾼 바 있다. 주체국의 명칭을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만도 일본 내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주일문화대표처'의 명칭을 '대만주일대표처'로 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대만은 외교 창구 명칭에 대만을 사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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