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거점' 성장 청주공항 개항 20주년…27일 기념식

입력 2017-04-19 17:16
'중부권 거점' 성장 청주공항 개항 20주년…27일 기념식

한 해 이용객 273만명…1997년 개항 당시 37만명서 7.4배 증가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997년 개항해 올해로 성년이 된 청주국제공항이 오는 27일 20주년 기념식을 한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개항 직후인 1997년 37만명에 불과했던 여객수송 인원이 273만명까지 7.4배 증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했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성장과 24시간 운영 공항 지정, 120시간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이 청주공항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한 원동력이었다.



이에 힘입어 청주공항은 인천과 김포, 제주, 김해(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여객 실적이 많은 공항이 됐다.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공항의 재도약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 내부의 안전과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시설 인프라 확충과 편중된 국제노선 다변화에 힘쓰기로 했다.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X-RAY 장비 등 항공보안장비를 교체하고 외곽 울타리 경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노선에 집중됐던 국제선 노선을 일본과 대만, 동남아, 러시아로 다변화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내·국제선 청사를 증축하고 평면 주차장 증설, 주차빌딩 신축, 에스컬레이터 교체, 수배전 설비 개량 등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업비 628억원을 투입한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사드) 배치 추진 여파로 중국 노선이 8개에서 2개로 급감했고 중국인 이용객 숫자도 많이 줄었다"며 "위기 상황을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삼아 공항 이용객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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