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文, 영호남 화합하고 갈등·분열 통합할 유일 후보"
"민주세력 분열로 개혁 확실히 성취 못 해…재결집 통해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민주화 전통의 맥을 잇고 영호남의 진정한 화합과 이 사회에 만연돼 있는 각종 갈등과 분열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함께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문 후보라고 생각해 적극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30년 전 민주화 세력의 분열로 말미암아 이후 국민 다수가 원하는 민주화의 확립과 참된 개혁을 확실히 성취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퇴행하는 작금의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합류가 상징적 만이라도 민주세력의 재결집을 통해 정통 민주화 세력의 확실한 정권교체라는 숙원에 동력을 불어넣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저의 불찰로 말미암아 국민과 아버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이 자리를 통해 사죄를 드린다"면서 "조용히 자중하고 반성하고 있었지만, 후보의 지속적인 참여 요청에 이런 중차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는 것이 국민 여망에 보답하는 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감히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4·19혁명 57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이해 화합과 통합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에 동참하려고 한다"면서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문 후보만이 그러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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