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수 "바이오 SRF 발전소 재임 기간 불허하겠다"
(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강원 횡성군 횡성읍 조곡리에 추진 중인 바이오 SRF 발전소 건립 사업과 관련, 한규호 횡성군수가 재임 기간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19일 횡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규호 횡성군수는 18일 오후 군수실에서 횡성 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 소속 마을 주민과 조곡리 주변 마을 이장 등 10여 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횡성환경운동연합 김효영 사무국장은 "반대위측이 한 군수 재임 기간 바이오 SRF 발전소 허가 불허를 요구한 데 대해 한 군수가 주민에게 유해한 것을 횡성군에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에너지관리사업단 측은 2015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우드칩을 주 연료로 하는 9.9㎿ 규모의 바이오 SRF 발전사업을 허가받아 횡성군에 개발행위허가를 제출했다.
이에대해 횡성읍 조곡리 일대 9개 마을 주민들은 "폐가구·폐타이어·폐합성수지 등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은 조곡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횡성 전체의 문제"라며 "발전소가 가동되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 악취, 소음, 진동 등으로 주민 건강문제는 물론 한우와 농산물 피해가 심각해진다"며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사업자 측은 친환경 원료에 속하는 바이오 SRF(일반고형연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의 주범인 폐타이어, 고무류 등 일반적인 SRF와 다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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