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장애학생 안전사고 지난해 5% 증가
휴식시간 가장 많아…'장애학생 안전사고 유형별 대책 사례집' 발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난해 경기지역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학생 안전사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특수학교에서 발생, 접수된 안전사고 건수는 총 147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140건보다 7건(5%) 늘었다.
이 가운데 보상금 지급 건수와 액수는 지난해 107건, 2천400만원으로 역시 2015년 86건, 1천700만원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안전사고 유형은 관절염좌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상 24건, 골절 15건, 치아 손상 11건, 뇌진탕 8건, 얼굴 부상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장애학생들의 교내 안전사고는 휴식시간에 31건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다. 교과 시간과 체육 시간에도 각각 24건과 18건 발생했다.
장애학생 안전사고가 이처럼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도내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 '장애학생 안전사고 유형별 대책 사례집'을 보급했다.
이 책에는 무단 외출이나 무단 조퇴 등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를 이탈해 위험해 노출되는 '교출'을 포함한 8개 안전영역별 사례와 대응 방안이 담겼다.
특히 영역별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해 그 예방 방안에 중점을 뒀다.
장애학생은 특성상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 큰 이상이 없어 보여도 자칫 2차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장애학생에 관한 안전 인식을 개선하고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사례집을 제작했다"며 "장애학생 중심의 맞춤형 안전교육 자료를 지속해서 개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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