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구출단체, 대선후보에 "탈북민 보호하겠느냐" 공개질문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지난달 초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공개질문을 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통령 후보님들께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남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님들께 질문한다"며 "피난처가 필요한 탈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받아들이고 보호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단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이 문제(탈북자 구출) 외에 남과 북, 즉 한반도의 미래를 다룬 많은 문제가 얽혀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단체는 "과거 대통령에 따라 탈북자 정책이 급속히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정권에서 탈북자 보호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 양심상 그곳(한국)으로 향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사람이 자유를 바라고 우리의 도움을 기다린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님들의 입장을 신중히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이 단체 홈페이지에 김한솔이 등장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김정남 피살사건 24일 만에 김한솔과 가족의 생사와 안전이 확인됐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