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NASA 연구소 인천 송도에 '둥지'

입력 2017-04-19 11:19
아시아 최초 NASA 연구소 인천 송도에 '둥지'

인천시·인하대 산학융합원에 입주 예정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시아 최초 공동연구소가 인천 송도에 입주한다.

인천시, 인하대, NASA 랭글리연구소가 참여하는 '인하 IST-NASA 심우주 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는 연내에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또는 갯벌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소는 2019년 1월 송도지식정보단지에서 인천시·인하대 산학융합원이 완공되면 융합원 건물로 이주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인하대 우주과학기술연구센터(IST) 인력과 NASA 연구인력 등 10여 명이 상주하며 연구활동을 한다. 중점 연구 분야는 심우주 탐사용 소재, 센서, 로보틱스다.

인하대와 NASA 랭글리연구소는 앞서 공동연구협약(SAA)도 체결했다.

랭글리 연구소는 미국의 10개 NASA 연구소 가운데 가장 먼저 설립된 연구소로 공기유동,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인천시는 국비 34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39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일단 2022년까지 연구소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NASA 연구소 송도 유치는 항공산업을 특화한 인천산학융합지구의 연구 분야를 우주산업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NASA는 소재·재료공학 분야에서 풍부한 연구실적을 보유한 인하대를 공동연구소 파트너로 주목했다.

NASA 랭글리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인하대 출신 최상혁 박사도 공동연구소 유치에 기여했다.

인천시·인하대·NASA 랭글리연구소는 19일 송도쉐라톤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공동연구소 설립과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로버트 브라이언트 NASA 랭글리센터 최고연구위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10월께 공동연구소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연구소 운영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경욱 의원은 NASA 공동연구소 유치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공동연구소 운영을 계기로 NASA의 선진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 기업의 기술 향상과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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