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어려운 학생 꾸준히 지원한 안경원 대표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30여년간 꾸준히 어려운 학생을 후원해 온 한 안경원 대표의 소식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남주고등학교는 지난 18일 박병래(64) 제일안경원 대표가 이 학교 2학년의 한 학생에게 장학금 12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장학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후원의 시작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대표는 당시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1986년부터 학교 추천을 받아 입학생 중 1명을 선정, 해당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해마다 1년치 공납금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30여년간 박 대표의 후원을 받아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학생이 10명이며, 이번에 후원하는 학생이 11번째다.
그동안 지원한 장학금 총액은 3천만원이 훌쩍 넘었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시력이 나빠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서귀포 지역 학교에 안경을 지원하는 등 후원을 이어왔다.
박 대표는 "학생들이 다들 내 자식 같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았다며 연락이 올 때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며 "지원한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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