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돌봄교사 채용 놓고 대립…시교육청 출입문 폐쇄 후 인사위

입력 2017-04-19 11:07
수정 2017-04-19 11:13
광주 돌봄교사 채용 놓고 대립…시교육청 출입문 폐쇄 후 인사위

시교육청 "인사위원회 정상 개최 위한 임시조처" 설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초등 돌봄교사 직영체제 전환을 둘러싼 교육 당국과 교육노동자의 의견대립에 광주시교육청 청사 출입문이 폐쇄되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여 분간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사위는 이날 초등 돌봄교사 134명을 오는 9월 1일부터 무기계약직으로 공개 채용하는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시교육청은 돌봄교사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조합원들의 위원회 개회 저지를 우려해 이날 청사 출입문을 임시 폐쇄했다.

초등 돌봄교사인 조합원들은 교육청의 청사 폐쇄 방침에 정문과 본관 앞, 별관 1∼2층 계단에서 연좌농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광주시교육청은 현재까지 민원인과 일부 직원의 출입까지 제한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시내 초등학교 151곳이 운영하는 286곳의 돌봄교실 가운데 134곳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학교 직영 돌봄교실 소속 교사 152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위탁 교사 134명은 사회적기업과 지역아동센터가 시간제로 채용해 고용 불안 문제가 제기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인사위 결과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청사 출입문 폐쇄 해제 시기도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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