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문의 해' 열기 고조…1분기 관광객 100만 돌파

입력 2017-04-19 10:52
'울산 방문의 해' 열기 고조…1분기 관광객 100만 돌파

올해 400만 명 목표 달성 순항…시, 손님맞이 재정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017년 울산 방문의 해' 열기가 후끈하다.

울산시는 올해 1분기에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시가 목표로 한 올해 4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관광지점별 무인계수기를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2곳으로 확충해 관광객 수를 측정했더니 1분기에 106만431명이 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인기 관광지는 동구 대왕암공원으로 23만3천964명이 방문했고 태화강대공원(20만201명), 태화강 십리대밭교(11만4천321명), 울산대공원 장미계곡 등 유료시설(7만7천842명), 영남알프스 레저센터(7만3천3명)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 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울산시는 1분기 관광객이 100만 명을 초과하자 고무적인 분위기다.

김기현 시장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많고 체류형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역 대표 축제가 몰린 4월 말과 5월 초, 울산의 자연미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까지 관광 피크를 유지하도록 손님맞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편의시설을 점검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울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4월 29일∼5월 14일 2주를 '울산 봄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울산이 부른다. 꽃향기 속 시간여행'을 주제로 태화강대공원 봄꽃 대향연, 옹기축제, 쇠부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내 최대 옹기생산지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옹기축제는 5월 4∼7일, 전국 최대 규모(16만㎡)의 초화단지가 조성된 태화강대공원에서는 5월 11∼14일 봄꽃 대향연이, 우리나라 최초 철광지 달천철광산이 있는 북구에서는 쇠부리축제가 5월 12∼14일 각각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관광진흥과(☎052-229-3855)나 'www. 울산봄여행.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5월 황금연휴(5월 1∼9일)에는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할인 행사를 벌이며 체류형 관광객을 유인한다.

봄꽃 대향연이 펼쳐질 중구 태화강대공원 주변 주차장은 5월 3일 석가탄신일과 5일 어린이날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 남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은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울산함 탑승은 5월 9일까지 무료다.

호텔 숙박요금은 최대 71%까지 할인한다.



호텔현대울산은 11일간(4월 29∼5월 9일) 객실 요금 60% 할인과 요일별 특별 혜택을, 롯데호텔울산과 롯데시티호텔울산은 16일간(4월 29∼5월 14일) 객실 요금을 각각 최대 60%와 71% 할인을, 신라스테이울산은 '그랜드 세일'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44일간(4월 18∼5월 31일) 객실 요금 65% 할인 및 디럭스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5월 지역 축제에 이어 9월까지 고래 생태관광과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가을에는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산악영화제 등이 인기를 끈다면 올해 400만 명 유치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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