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총선 요청에 英 파운드화 1.6% 급등…런던 증시는 급락

입력 2017-04-19 01:14
수정 2017-04-19 15:23
조기총선 요청에 英 파운드화 1.6% 급등…런던 증시는 급락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18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오는 6월 조기총선 요청에 급등했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는 메이 총리의 발표 직후 가파르게 상승해 오후 5시(런던시간) 현재 전날보다 1.63% 급등한 파운드당 1.2770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의 입지를 약화하고 동시에 원만한 브렉시트를 이행하기 위해 이번 조기총선을 요청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46% 급락한 7,147.5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한 반면 FTSE 100 지수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수출주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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