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러 경제성장률 1.4%로 상향조정…회복세 진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18일(미국 동부시간)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4%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선 올해 1.1%, 내년 1.2%의 성장률을 예상했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러시아 경제가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한 쇼크에서 벗어나 느린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달 말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마지막 등급인 'BBB-'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역시 1.4%로 전망했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4일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2015년 마이너스 2.8%, 지난해 마이너스 0.2% 역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올해 1~1.5%, 2018~2019년에는 1~2% 순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경제는 국제 유가 폭락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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