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용지 가축분뇨시설에 무인 자동악취 포집기 설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축산분뇨 악취로 불편을 겪는 전북혁신도시 인근 김제시 용지면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에 무인악취 포집기가 설치된다.
무인 포집기 설치는 단속 공무원이 악취 민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악취 유발물질이 사라져 버려 효과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김제 용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에 무인악취 포집기 2기를 설치하고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동악취 포집기는 악취 발생 때 단속 공무원이 현장까지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악취를 포집하도록 설계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24시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장의 경우 악취 발생 때에는 언제든지 악취 포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악취 유발시설에 대한 자발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등 10여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전북혁신도시는 정주 인구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나 축산악취로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재용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악취모니터단 운영과 무인악취 포집기를 활용함으로써 24시간 악취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무인악취 자동 포집기 효과가 크면 내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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