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이스하키, 이탈리아에 역전패…3-4위전 진출

입력 2017-04-18 17:42
장애인아이스하키, 이탈리아에 역전패…3-4위전 진출

평창 패럴림픽 출전권 확정…19일 미국과 최종 6차전



(강릉=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대회 A풀리그 5차전에서 이탈리아와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A풀리그에서 3승2패를 기록했으나 최소 4위를 확보해 3-4위가 겨루는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는 성공했다.

19일 미국과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패하더라도 노르웨이(2승3패)에 앞서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한국은 전날 스웨덴전 승리로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평창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상위 A풀리그의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내년 평창 패럴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이탈리아의 문전을 위협했고 '강원도청 트리오' 장종호, 정승환, 이종경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한국은 1피어리드 4분45초 장종호가 '빙판 위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에게 패스를 해줬고, 정승환이 문전으로 파고드는 이종경에게 퍽을 넘겼다.

이종경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이탈리아의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피리어드 27초 만에 터진 김영성(강원도청)의 벼락골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같은 강원도청 소속의 조영재, 이주승과의 협력 플레이가 빛났다.

그러나 3피리어드 초반 체력적인 우위를 보인 이탈리아에 추격골을 내준 데 이어 6분14초에는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이어 연장 5분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슛아웃에서 한 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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