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미흑자 시정 요구 美상무장관, 미일 FTA체결 염두둔 '압박'
"불균형시정 논의 진전", "무역관계 강화위한 협정형태 원한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을 방문중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 "일본과 무역관계 강화를 위해 협정의 형태를 취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오전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과 경제협력과 통상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뒤 이같이 밝혔다.
로스 장관은 미일 무역협정의 틀로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로스 장관은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세코 경제산업상도 "오늘 양국 간 '경제대화'에서 논의될 것"이라고만 했다.
로스 장관은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향후 논의의 틀에 대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경제대화에서 미국 측이 대일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농산물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압박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두 장관의 회담에선 일본 측이 양국 간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과 개인정보 보호 방안,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방안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장관과 세코 경제산업상은 오는 6월 워싱턴에서 만나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