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신인작가 35명 선발…창작지원 공간 '오펜' 개관

입력 2017-04-18 11:59
수정 2017-04-18 12:02
CJ E&M, 신인작가 35명 선발…창작지원 공간 '오펜' 개관

현업 작가·PD가 멘토링…올해부터 2020년까지 130억 투입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CJ E&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드라마, 영화 신인작가 35명을 선발해 창작과 데뷔를 지원한다.

CJ E&M은 18일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신인 작가 창작 공간으로 쓰일 '오펜' 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펜 사업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M은 CJ 문화재단과 지난 3월까지 공모를 통해 오펜 1기 작가 35명(드라마 신인 작가 20명, 영화 신인 작가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2기 작가는 2018년 모집할 계획이다.

CJ E&M은 오펜을 통해 선발한 신인 작가에게 ▲대본, 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제작자 연결)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드라마 작가는 CJ E&M과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이, 영화작가는 CJ E&M과 CJ문화재단이 각각 프로그램을 맡아 창작활동과 데뷔를 도와준다.

드라마 작가의 경우 4월 말부터 9월까지 '시카고 타자기' 진수완 작가, '시그널' 김은희 작가 등이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 미니시리즈 장르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대본 작성과정에는 이윤정 PD, 김상호 PD, 유종선 PD, 최규식 PD, 윤성호 PD가 멘토 또는 연출진으로 참여한다.

영화작가들은 현업 영화 PD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5개월간 작업하며 시각화 전 단계인 '프리비주얼'을 제작한다.

오펜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의 저작권은 CJ가 아닌 작가 개인에게 귀속된다.

CJ E&M은 "오펜은 개별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저작권을 갖지 않으며 활동에 따른 어떠한 제약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은 "오펜의 가장 큰 장점은 잠재력 있는 작가들을 드라마, 영화 업계와 공유한다는 것"이라며 "작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과 작가를 꿈꾸는 젊은 창작자 모두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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