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일교사·산업단지 시찰…이틀째 수도권 공략

입력 2017-04-18 11:31
수정 2017-04-18 15:27
유승민, 1일교사·산업단지 시찰…이틀째 수도권 공략

경기북부에 집중…학생들에 "제2의 정주영 나왔으면"

(김포=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경기 북부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날 인천, 안산, 수원, 성남 등 경기 서남부지역과 서울 송파를 훑은 데 이어 이틀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있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한편, TV토론을 거치면서 유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젊은층까지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의정부, 남양주로 이어지는 동선을 짰다.



유 후보는 오전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김포 하성고등학교에서 1학년 컨벤션경영과 학생들을 상대로 1일 교사로 나섰다.

유 후보는 '특성화와 직업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의 성공신화를 소개했다.

유 후보는 "그분은 사업에 8번이나 실패했다고 한다. 우리 같으면 사업 8번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기 쉬운데, 이 사람은 현재 시가총액 300조 원 회사의 대표가 된 사람"이라며 "여러분 중 누군가는 옛날 정주영·김우중 회장이나 마윈 회장처럼 업(業)을 일으켜 성공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분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젊은이들의 꿈이 공무원인 이런 나라가 되면 생동력이 없어진다"면서 "내 손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도전해보라"고 격려했다.

유 후보는 "여러분이 꿈을 키울 수 있게,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이 노력하겠다"면서 "사교육비 없이,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다 좋은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파주 선유산업단지를 시찰하고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오후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양주농협 덕현지점, 동두천 제1공설시장, 의정부역, 남양주 도농역에서 시민들과 맨투맨 접촉에 나선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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