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대서 공방… 외인·기관 동반매도(종합)

입력 2017-04-18 10:41
수정 2017-04-18 10:42
코스피, 2,140대서 공방… 외인·기관 동반매도(종합)

코스닥지수 이틀째 상승 63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한때 2,150선을 회복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1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13%) 내린 2,142.95를 가리키고 있다.

환율조작국 미지정과 북한 핵실험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날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60포인트(0.45%) 오른 2,155.36으로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전환, 2,140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0억원, 기관은 19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420억원 순매수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북한과 관련한 위험은 완화하는 조짐이지만 당장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약세는 코스피 특성상 수출업종에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나 외국인 수급을 제한해 중립적 변수"라며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지정학적 우려 축소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8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05%)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차[005380](-1.39%), 네이버(-0.89%), KB금융[105560](-0.79%), LG화학(-0.72%), 삼성생명[032830](-0.45%) 등도 내리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15760](1.98%), 신한지주(0.43%), SK하이닉스[000660](0.41%), SK텔레콤[017670](0.41%)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13%), 의료정밀(0.62%), 통신업(0.48%), 건설업(0.44%), 서비스업(0.36%), 종이·목재(0.10%) 등이 상승세다.

운수창고(-0.97%), 음식료품(-0.77%), 기계(-0.65%), 보험(-0.62%), 의약품(-0.50%), 운송장비(-0.54%), 화학(-0.52%), 은행(-0.5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18%) 오른 630.5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47%) 오른 632.40으로 출발해 이틀 연속 상승하며 630선을 회복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