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AI 제안 암 치료법 의료진 견해와 일치"

입력 2017-04-17 16:50
계명대 동산병원 "AI 제안 암 치료법 의료진 견해와 일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17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환자를 진료한 결과 AI가 제안한 치료법이 다학제팀 견해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미국 IBM이 개발한 암 치료 분야 최첨단 AI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이날 진료에 처음 적용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다학제팀에서 시행하는 암 치료법과 왓슨이 제시하는 치료법을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유방암 환자인 이모(70)씨 데이터를 왓슨 프로그램에 입력한 뒤 왓슨이 추천하는 항암치료법과 동산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법을 비교한 결과 100% 일치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어 진료한 60대 폐암 환자에게 왓슨이 추천한 치료법 역시 동산병원과 같았다.

박건욱 동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앞으로 왓슨을 활용해 의료진이 최적의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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