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바다·박유천·에릭…1·2세대 아이돌 잇단 결혼소식

입력 2017-04-17 10:21
수정 2017-04-17 10:29
문희준·바다·박유천·에릭…1·2세대 아이돌 잇단 결혼소식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올해 잇달아 결혼한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39)이 지난 2월 크레용팝의 소율(26)과 결혼해 '아이돌 1호 부부'가 된데 이어 걸그룹 S.E.S의 바다는 지난달 9세 연하의 사업가와 멤버 중 마지막으로 결혼했다.

또 이달 그룹 JYJ의 박유천(31)과 신화의 에릭(38)이 각각 교제하던 여성과 차례로 결혼을 발표했다.





에릭은 교제하던 배우 나혜미와 7월 1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둘은 올해 2월 다시 교제설이 불거지면서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3년 만에 연인임을 인정했다.

평소 연인 공개를 꺼리던 에릭이 교제를 인정하며 결혼이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신화 멤버 중 첫 유부남 탄생이란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화 멤버 중 전진, 신혜성, 김동완, 앤디, 이민우는 아직 결혼 소식이 없다.



며칠 앞서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건 박유천이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해 말부터 교제하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 모 씨와 9월 결혼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성추문에 휘말리며 충격을 준 데 이어 결혼 발표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속사 임원과 JYJ 멤버들조차 박유천의 결혼 결정을 공개되기 며칠 전 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역 아이돌 가수의 결혼은 사실 과거에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덧 1·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혼기가 꽉 찼거나 결혼 적령기가 됐고, 한창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이 가정을 꾸린 사례가 있어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도 관대해졌다.

원더걸스 멤버이던 선예는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했으며 가정을 위해 2015년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아이 둘의 엄마로 가정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룹 유키스의 일라이는 아예 결혼 생활을 방송에 공개하고 있다.

그는 2014년 6월 11살 연상의 부인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2015년 알려지며 놀라움을 줬다.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부인과의 알콩달콩한 모습과 아이를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그룹 출신인 동호도 팀에서 탈퇴한 뒤 2015년 가정을 꾸렸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