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6타점' LG, kt 12-5 대파…위닝시리즈 챙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6타점 대활약을 앞세워 kt wiz를 꺾고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챙겼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8승(6패)째를 거두며 kt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kt는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전날 kt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9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는 등 연장 10회 승부 끝에 0-1로 패했던 LG는 하루 만에 타선이 살아났다.
12점은 LG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히메네스가 2홈런 포함 5타수 4안타에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수확했다.
kt는 LG보다 불과 2개 적은 14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전을 이어갔으나 선발 주권이 조기에 무너진 데다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LG 좌완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3자책)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kt 선발 주권(3패)은 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으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kt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정현이 왼쪽 담을 넘기는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트려 2-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1회말 1사 1루에서 박용택, 히메네스, 채은성, 이병규, 정성훈의 5타자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아냈다.
kt가 2회초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LG는 4회말 히메네스의 적시타,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6회말 히메네스의 시즌 3호 솔로포로 5회초 1실점을 만회했고, 7회에도 1점씩을 주고받으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8회말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폭투와 볼넷에 이어 히메네스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