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SK, 한화 3연전 싹쓸이…개막 6연패 후 '7승 1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쓸어담고 승률 5할 고지에 올랐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0-1로 대승했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SK는 7승 7패로 승률을 본전으로 맞췄다. 개막 6연패 후 7승 1패의 놀라운 반전이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주중 경기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울린 여세를 몰아 SK는 독수리의 날갯짓마저 꺾었다.
SK는 2회 김동엽의 몸에 맞은 볼에 이은 한동민의 우선상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정의윤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는 등 세 타자로만 2점을 얻었다.
정의윤은 2-0이던 4회 1사 후 중월 2루타를 치고 나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폭투 때 3루에 간 뒤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0이던 6회에는 새로운 거포 김동엽이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2점포를 터뜨렸다.
7회 SK에 5점을 헌납한 한화는 백기를 들었다.
공을 바닥에서 퍼 올리듯 던지는 SK의 잠수함 박종훈은 삼진 6개를 뽑아내며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대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는 안타 2개로 얻은 6회 무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김태균은 이날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9'로 이어갔다. 이는 박종호(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달성한 역대 국내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같다.
김태균은 4경기만 더 출루하면 펠릭스 호세가 작성한 이 부문 KBO리그 최장 기록(63경기 연속)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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