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한국당, 경제구역청 사업실패 특위 구성할 듯

입력 2017-04-16 15:40
충북도의회 한국당, 경제구역청 사업실패 특위 구성할 듯

17일에 '충북 경제구역청 행정사무감사 요구서' 제출키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주 에코폴리사 사업 중단과 관련,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제자유구역사업 부진 등과 관련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한국당 소속의 김학철 의원이 오는 17일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사업실패 등 경제 실정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조사요구서에는 한국당 소속 도의원 20명 전원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행정사무조사 목적을 충주 에코폴리스 사업중단 선언, 청주공항 항공정비산업(MRO) 유치 실패, 오송 바이오폴리스 2조원대 이란 투자 무산 등 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 실패와 실패한 경제 정책의 책임과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있다고 요구서에 명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구서가 오는 19일 열리는 제355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28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에서 특별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 범위, 기간 등을 정하게 된다.

요구서는 도의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체 도의원 31명 가운데 한국당이 절반을 훌쩍 넘는 20명이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도 물리적 저지에 나서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특위 구성이 민주당 소속 이 지사를 흠집 내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반대 논리를 펴고 있지만 일단 특위가 구성되면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이콧하면 의회가 한국당 의원들의 일방적인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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