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수업중 교실출입 '엄금'

입력 2017-04-16 01:10
美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수업중 교실출입 '엄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트린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노스파크 초등학교 총격 사건 후 미국 내 학교들이 교내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샌버너디노 통합학교행정구는 관내 밥 홀콤 초등학교가 업그레이드 된 보안 조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전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열렬히 환호한 보안정책은 범죄전력 체크와 지문 조회가 완료된 사람에 한해서만 교내 출입을 허용하도록 했다.

샌버너디노 학교행정구의 마리아 가르시아 대변인은 "특히 수업 중에는 완벽하게 확약된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이 금지된다. 외부인은 수업 전 또는 수업 후에만 교사나 교직원을 만날 수 있고 강의시간에는 접견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수업 중 이외의 시간에 학교 행정사무실을 넘어 교실로 진입하는 외부인의 경우 스캔 처리된 사진부착 신분증(포토 ID)을 가슴에 달아야 한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깜빡 잊고 안 가져간 도시락을 전달해주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보안정책 시행이 먼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가르시아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노스파크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교사의 남편인 세드릭 앤더슨(53)이 권총을 지닌 채 교실에 들어가 정신지체학생 특별수업 중이던 아내 캐런 스미스(53)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옆에 있던 8살 어린이도 함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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