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후보 재산·납세·병역·전과 비교해보니…

입력 2017-04-15 23:22
19대 대선후보 재산·납세·병역·전과 비교해보니…

안철수 1196억·유승민 48억·홍준표 25억·문재인 18억…전원 만기제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19대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13명의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정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개 주요 정당 후보는 전원 후보등록을 마쳤다.

군소주자 중에서도 새누리당 조원진,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모두 8명이 등록했다.

정당 후보자 5명의 재산 내역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1천196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승민 후보 48억3천원, 홍준표 후보 25억5천만원, 문재인 후보 18억6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심상정 후보는 3억5천만원으로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납세실적 또한 안 후보가 202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심 후보가 2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 재산 = 문재인 후보는 총재산으로 18억6천402만6천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토지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지 1천721㎡ 2억428만2천원, 주차장 땅 577㎡ 6천779만7천원 등이고, 건물은 양산 자택 2억7천4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연립주택 1억6천600만원, 모친 소유의 부산 영도구 아파트 1억2천100만원, 장남 소유 구로구 복합건물 2억천300만원 등 모두 11억7천57만7천원이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6억8천844만6천원이 있고, 배우자 김정숙 씨 명의의 저축예금 5천338만원 가량이 있다. 문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합계는 7억9천630만2천원이다.

차량은 2010년식 1천995㏄ 쏘렌토(본인), 2013년식 1천955㏄ 스포티지R(배우자), 2016년식 993㏄ 레이(장남) 등 총 3대를 신고했다.

홍준표 후보는 25억5천554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차남 소유의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두 채의 가액이 19억9천2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로 예금 1천160만6천원과 종신보험 불입금액 1억9천1655만9천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 예금 2억8천655만3천원과 종신보험 불입금액 4억9천165만9천원, 차남 명의로 예금 2억1천724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홍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합계는 12억2천427만3천원이다.

차량은 배우자 명의로 2008년식 3천342㏄ 제네시스 한 대를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제주도 콘도 회원권(1천680만원) 한 개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도 콘도 회원권(1천380만원), 경기도 골프 회원권(2천160만원) 등도 재산 목록에 올랐다.

홍 후보의 장남과 손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안철수 후보가 신고한 재산총액은 1천196억9천10만3천원이다. 안랩 주식 1천75억800만원(186만주)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52억1천3만35만원과 예탁금 31억8천684만5천원, 배우자 명의의 저축예금 29억1천858만원, 장녀 명의의 저축예금 8천576만8천원과 종신보험 불입금액 2천664만7천원 등 도합 116억8천55만3천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서울 노원구 소재 건물 전세권 3억3천500만원을 포함해 3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본인 소유 2012년식 3천342㏄ 제네시스 1대와 2016년식 2천199㏄ 올뉴카니발 1대 외 장녀 소유의 2013년식 1천600㏄ 미니쿠퍼해치백 1대 등 총 3대를 신고했다.

안 후보의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유승민 후보는 48억3천612만1천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49.21㎡) 9억3천600만원과 대구 남구 단독주택 3억3천702만2천원, 부부가 공동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84.99㎡) 3억3천800만원 등을 포함한 부동산이 23억7천264만9천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차량은 본인 명의 2012년식 2천199㏄ 그랜드카니발, 배우자 명의 2013년식 3천342㏄ 제네시스, 장남 명의 2013년식 1천999㏄ K5 등 총 3대를 신고했다.

유 후보 본인과 직계가족의 예금총액은 22억6천579만원으로, 이중 장남 명의 저축예금이 1억2천392만1천원, 장녀 명의의 저축예금이 1억2천223만5천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콘도 회원권(972만원) 1개와 경기 골프 회원권(2천790만원) 1개를 보유했다.

심상정 후보는 3억5천73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고양시 소재 아파트 4억9천500만원, 본인과 직계가족의 명의로 예금이 5천85만6천원 등을 갖고 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로 각각 1억2천700만원과 1억원을 신고했다.

군소주자 중 1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총액순으로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65억3천947만5천원),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16억8천16만7천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10억9천167만1천원) 등 3명이다.

전체 13명 중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자는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로 1천814만7천원을 신고했다.

◇ 납세 = 최근 5년간 납세액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2억2천728만3천원을 신고했다. 세금 종류별로는 소득세로 2억2천290만9천원, 재산세로 437만4천원 등이다. 종합부동산세 납부 실적은 없다.

홍준표 후보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소득세 1억2천519만9천원, 재산세 1천694만원, 종부세 207만6천원 등 총 1억4천421만5천원을 납부했다.

안철수 후보의 최근 5년간 소득세로만 총 202억7천959만원을 납부했다. 그외 재산세나 종부세 납세 내역은 없다.

유승민 후보는 총 8천984만5천원, 심상정 후보는 총 2천435만2천원을 각각 납세했다.

주요 정당 후보 5인을 포함 전체 후보자 13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자는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1천795만원) 한 명이다.

◇ 병역·전과 = 문 후보는 1975년 육군에 입대해 특수전사령부에서 2년6개월여를 복무하고 나서 만기 제대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도 2001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했다.

홍 후보는 1980년 육군에 입대해 1년 2개월여를 근무하고 이병으로 복무만료했다. 홍 후보의 장남 정석씨는 2003년 육군에, 차남 정현 씨는 2004년 해병대에 각각 입대 후 만기제대 했다.

안 후보는 1991년 해군에 입대해 3년여를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했다.

유 후보는 1979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제대했고, 장남 훈동 씨도 2005년 육군에 입대해 만기제대했다

여성인 심상정 후보는 병역 의무가 없다.

전과기록의 경우 문 후보는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2004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았다.

홍 후보는 1998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운동 조직에 2천4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으나, 2000년 사면으로 특별복권 됐다.

심 후보는 1993년 구로지역 노조들의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지명수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받는 등 총 2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다.

이밖에 군소주자 중에는 이경희 후보(5건), 김정선 후보(3건), 이재오 후보(2건), 조원진·장성민·김선동 후보(3건) 등이 전과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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