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첫 2루타…추신수 무안타·오승환 휴식

입력 2017-04-15 14:44
김현수, 시즌 첫 2루타…추신수 무안타·오승환 휴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만에 출전해 이번 시즌 첫 장타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9일 뉴욕 양키스전(4타수 3안타 1타점) 이후 5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선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 0.308(13타수 4안타)이 됐다.

2회초 김현수는 팀의 선취점에 작게나마 기여했다.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산체스가 폭투를 범하자 3루 주자에게 손짓해 득점을 도왔다.

대신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산체스의 시속 128㎞ 몸쪽 낮은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잡아당겼다.

총알 같은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 펜스를 때렸고, 김현수는 가볍게 2루에 안착했다.

이번 시즌 4번째 안타이자 첫 장타다.

곧이어 J.J. 하디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 김현수는 이번 시즌 첫 득점을 동점 득점으로 장식했다.

이후 김현수는 7회초 2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격을 마감했다.

김현수는 8회말 수비에서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좌익수 자리를 넘겨주고 출전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6-4로 꺾고 7승 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올해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0.229(35타수 8안타)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8구 대결을 벌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먼저 3볼을 골라냈지만,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뒤 5구를 쳐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에르난데스의 높은 공에 스윙을 시작하다 멈췄고, 공이 배트에 맞으면서 타구는 힘없이 3루수 쪽으로 굴러갔다.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왼손 투수 마크 젭진스키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시애틀에 1-2로 패해 4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아직 2017시즌 세이브 마수걸이를 하지 못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해 3승 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로 추락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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