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北리스크·佛대선' 관망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는 미·중 대북 정책과 프랑스 대선 등 예측이 어려운 이슈들 때문에 관망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위험이 확대되기보다는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가치·성장주, 수출·내수주, 대형·중소형주의 구분 없이 종목별 실적 호전주와 경기민감주의 선별적 상승과 순환매 등이 나타나는 중이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기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종목별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
이번 주에는 한샘[009240](17일), LG화학[051910](19일), KB손해보험[002550](20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마지막 주에 실적발표가 다수 있다.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지난주 42조9천억원에서 43조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은 지수 하락 요인이다.
오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이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종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는 59%로 40%가 부동층이다. 30%는 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의견을 밝혀 마지막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대선으로 평가된다.
지지율은 4일 TV토론 이후 혼전 양상을 보여 중도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19~20%, 중도 신생정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23%,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23~24%,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18.5%를 기록 중이다.
마크롱, 르펜은 지지율이 하락했고 강경좌파 멜랑숑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르펜과 멜랑숑은 반유럽연합(EU) 정책 공약, 피용과 마크롱은 EU 강화 정책을 공약했는데 현재 지지율 상으로는 대선 득표율 20%대에서 1, 2위 결선 진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 투표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다만, 프랑스 대선이 금융시장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양자 대결 시 르펜의 당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우 성향 후보의 결선 진출 시 반대 진영의 결집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2002년 2위 장마리 르펜과 1위인 자크 시라크의 결선 투표 당시에도 결과는 르펜 17.7%, 시라크 82.2%를 기록하며 극우 대비 좌우 진영의 결집이 결과에 크게 작용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17일(월) =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 18일(화) = 미국 3월 광공업생산
▲ 19일(수) = 미국 연준 베이지북
▲ 20일(목) = 미국 3월 선행지수
▲ 21일(금) = 미국 3월 기존주택매매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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