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년 5·18 기념행사 '공동체 주도로 전국에서 계승'
행사위원회, 기념행사 수행할 전국 16개 단체 선정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마을·직장 등 공동체에서 시민이 기획하고 마련한 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시민공모·전국참여로 열리는 올해 5·18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위는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라는 올해 표어에 맞춰 시민공모 기념행사를 수행할 16개 단체를 최근 선정했다.
서울·부산·인천·대전·대구·제주·경기 의정부·경북 성주 등에서 각계 단체가 사회적 현안이나 일상의 고민을 광주 오월 정신과 결합했다.
서울에서는 평화나비네트워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품은 오월'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펼친다.
부산에서는 청년유니온이 '오월을 잇는 청년 노동자', 경북 성주에서는 사단법인 풍물마실이 '오월 잇는 별고을의 평화이야기' 행사를 마련한다.
제주에서는 청년학생 광주성지순례단이 '역사로드-제주 4·3과 광주 5·18을 잇다' 등의 기념사업을 수행한다.
행사 일시와 세부일정은 단체별로 계획을 취합해 37주년 5·18 기념행사위 블로그(http://blog.daum.net/518gj/33)에 수시로 공지할 예정이다.
시민공모뿐만 아니라 광역권 5·18 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참여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지역별 5·18 행사위는 서울광장·부산 민주공원·대전시청·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다음 달 18일에 5·18 37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에서는 동·서·남·북·광산 5개 자치구마다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마을 단위 5·18 기념행사를 이어간다.
공식행사인 전야제(17일), 정부기념식(18일), 차량시위 재현(20일), 부활제(27일) 등도 다음 달 5·18 추모 기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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