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재팬, 에미넘…스크린으로 만난다

입력 2017-04-15 10:00
엑스 재팬, 에미넘…스크린으로 만난다

음악영화 잇따라 개봉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 엑스 재팬과 미국의 힙합 스타 에미넘이 영화 속 주인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내달 개봉 예정인 '위 아 엑스'는 5인조 록그룹 엑스 재팬의 성공과 해체, 재결합 등 30년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1992년 데뷔한 엑스 재팬은 전 세계에서 3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누렸지만, 리드보컬 도시가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서 팀이 해체되는 수순을 거쳤고 해체 후 얼마 되지 않아 기타리스트 히데의 돌연사로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10년의 공백기를 거쳐 리더인 요시키를 주축으로 2007년 재결성한 뒤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영화는 요시키가 클래식 피아노로 음악을 처음 접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엑스 재팬의 탄생기와 멤버들 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다.

제3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다큐멘터리 부문 편집상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래퍼 에미넘을 주인공으로 한 '8마일'은 내달 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15년 전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래퍼로 성공하기 전 어두웠던 에미넘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전적 영화다.

디트로이트 빈민가에 사는 지미가 시궁창 같은 현실의 유일한 탈출구인 랩을 통해 희망을 외친다는 내용이다.

에미넘이 직접 자신을 모델로 한 주인공 지미를 연기했다. 그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주제가 '루즈 유어셀프'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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