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500년 종가이야기…임실군 '둔데기 생생월령가' 진행

입력 2017-04-14 09:53
전주이씨 500년 종가이야기…임실군 '둔데기 생생월령가' 진행

(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주이씨 오백년 종가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오백년 종가와 함께하는 둔데기 생생월령가'프로그램이 15일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14일 임실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생생월령가는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둔데기 마을 이웅재 고가를 중심으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삼계석문 화전놀이 가세'를 시작으로 주민의 삶을 풀어내는 '둔데기 고부찬가', 둔데기 일대의 세시놀이를 월령별로 체험할 수 있는 '둔데기 생생월령가' 등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 꽃잎 따기, 화전 꽃 지침 부치기, 화전가 따라부르기, 전통 한지 뜨기, 가마솥 새참 만들기, 농부가 따라부르기, 농부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민속문화재인 이웅재 고가는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춘성 이담손이 1550년대 전후로 정착한 이래 현재까지 17대 종손으로 이어지고 있다.

둔덕리는 오수천을 따라 오수·둔남·율천(월평천) 등 세 개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지역으로 진양하씨, 삭녕최씨, 순천김씨, 흥성장씨, 청주한씨, 전주이씨, 남원양씨 등 7개 성씨가 함께하는 살기 좋은 마을로 잘 알려졌다.

이남재 관광치즈과장은 "생생 문화재사업을 통해 이웅재 고가를 비롯한 오수면 둔덕리 일대의 삼계강사, 삼계석문, 구로정, 단구대 등을 탐방하고 농경문화를 체험해 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접수 및 문의는 둔데기 마을학교(☎063-642-825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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