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청도 해상서 벽돌 300t 실린 화물선 기울어
선원 4명은 모두 구조…인근 백령도 예인선 투입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4일 오전 3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297t급 화물선이 갑자기 무게 중심을 잃고 기울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화물선에 탄 선장 A(66)씨 등 선원 4명을 구조하고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 화물선 내 유류탱크 밸브 2개를 폐쇄했다.
선원들은 해경에 "화물선에 적재된 벽돌 일부가 쓰러지며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했다.
15도가량 왼쪽으로 기운 상태인 이 화물선에는 벽돌 300여t이 실려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화물선 갑판 위에 있던 각종 구조물과 물건의 위치를 옮겼으나 균형이 맞지 않아 인근 백령도에 있는 예인선을 투입해 예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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