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여명거리, 강국 건설 속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줘"

입력 2017-04-14 00:42
수정 2017-04-14 09:26
北 매체 "여명거리, 강국 건설 속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줘"

조선중앙통신, '여명거리 일떠세운 투쟁 전하는 상보'

노동당 중앙위, 북한군 장병·돌격대원에 감사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관영 매체가 13일 "여명거리는 위대한 우리 당의 강국 건설 속도를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여명거리를 최상의 수준에서 일떠세운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전하는 상보(詳報·사안을 상세하게 풀어쓴 보도)'에서 "불과 1년이라는 기간에 함경북도 (홍수) 피해 복구 전투를 벌이면서도 하나의 도시와 맞먹는 거리를 희한하게 일떠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당의 독창적인 주체적 건축 미학 사상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완벽하게 실현된 70층을 비롯한 초고층 살림집들과 현대적인 봉사시설들로 조화를 이뤘다"며 "위대한 김정은 조선의 대비약의 상징으로 빛나고 있다"고 여명거리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웅대한 구상과 현명한 영도 밑에 평양에 웅장하게 일떠선 여명거리는 사회주의 강국의 찬란한 여명을 마중해가는 주체 조선의 강용한 기상을 누리에 떨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는 여명거리를 만리마 시대의 대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세운 군 장병들과 돌격 대원들, 지원자들에게 감사문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평양에서는 많은 외국 기자들을 초청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명거리 준공식이 열렸다.

여명거리는 부지면적이 90여 정보(89만여 ㎡)이고, 연건축면적이 172만 8천여㎡에 달하며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신도시에 해당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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