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우다웨이 방북설에 "북·중 정상 왕래 유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방한 중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조만간 방북해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다웨이가 14일 평양에 간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 사이에 정상적인 왕래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당신에게 제공할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한한 우 대표는 당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11∼12일 대선 캠프 관계자와 연쇄 회동을 했다. 당초 14일 귀국할 예정으로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국에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는 데다 북한이 4월 중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10년 이상 북핵 협상에 관여해온 우다웨이 대표가 북한에 조만간 들어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으로서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국을 방문한 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고 핵실험 자제를 설득할 필요가 있어 우다웨이 대표 또는 그 이상급이 조만간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해 1월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2월 방북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우 대표가 방북한 날에 사실상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인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하면서 중국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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